그 원리는 산의 작용으로 피부 위의 두터운 각질층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하여 제때 떨어져 나가지 못한 과잉의 각질을 연화시키는것입니다.
AHA의 종류
글리굴산(Glycolic Acid)
AHA를 대표하여 화장품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은 글리콜산(glycolic acid)입니다.
이는 분자의 크기가 작아 피부 침투력이 뛰어나고 각질제거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글리콜산은 사탕수수(sugar cane)에서 추출이 되는데 그로 인해 많은 AHA모방 제품들이 “사탕수수 추출물”(sugar cane extracts)라고 성분표시를 합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사탕수수에서 추출이 된 성분이 들어있다는 뜻이지 절대로 이 성분이 글리콜산이 하는 역할과 동일한 혹은 그에 미치는 효과를 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글리콜산을 비롯한 대부분의 화장품에 이용되는 AHA들은 자연에서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화학배합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즉 천연 추출물과는 거의 무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AHA=과일산 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효력이 없습니다.
젖산(Lactic Acid)
우리 피부표면의 천연보습인자(NHF)성분의 하나이기도 한 젖산은 글리콜산 다음으로 화장품에 많이 이용됩니다. 신우유(Sour Milk)와 토마토 주스 등에서 추출이 되지만 이 역시 현재 화장품에 포함되는 것은 인공적으로 제조된 비자연적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글리콜산에 비해 분자의 크기는 다소 크고 각질제거 능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보습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성피부용/노화피부용 AHA에 많이 응용이 됩니다. 이 역시 단순한 우유추출물(Milk Extracts)과는 다릅니다. 요쿠르트 젖산은 티로시나아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화이트닝 효과가 있습니다. 가볍게 자극을 하기 때문에 상처가 있으면 따갑기도 합니다.
그 외
과에서 추출하는 말릭산(Malic Acid), 귤, 오렌지에서의 구연산(Citric Acid), 포도주에서 나오는 주석산(Tastaric Acid)이 있습니다. 막강 글리콜산과 젖산에 뒤쳐져 별반 AHA로서 빛은 못보고 있지만 무늬만 AHA인 제품들에는 꼭 끼지 않고 들어가는 성분들입니다.